상반기 울산땅값 올랐다…토지거래량 증가폭 ‘전국 1위’

2024-07-26     석현주 기자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울산의 땅값이 0.56% 올랐다.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와 순수 토지 거래량도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늘었는데, 토지 거래량의 경우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울산 지가 변동률은 0.56%였다.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0.99%)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지난해 상반기 -0.16%에서 하반기 0.18% 상승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월별 지가 변동률도 1월 0.10%, 2월 0.08%, 3월 0.08%, 4월 0.10%, 5월 0.10%, 6월 0.11%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울산의 전체 토지 거래량은 1만7580필지로, 전년 동기(1만3825필지)보다 27.2%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지난해 하반기의 1만4706필지와 비교해도 19.5% 늘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3841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3834필지) 대비 0.2% 늘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는 0.99% 상승해 지난해 하반기(0.76%)보다 상승률이 0.23%p 확대됐다. 올해 1분기 0.43% 오르며 상승 폭 확대가 주춤해지는 듯 했지만 2분기 다시 0.55% 올랐다. 월별로 따져보면 전국 지가는 지난해 3월 상승 전환한 이후 16개월 연속 올랐다. 최근 3개월 상승률은 4월 0.178%, 5월 0.183%, 6월 0.190%로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지가 상승 폭은 수도권(0.99%→1.26%)과 지방(0.37%→0.52%)에서 모두 지난해 하반기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1.30%)이었다. 경기(1.26%), 인천(0.96%), 세종(0.90%)이 뒤를 이었다. 제주 땅값만 0.22% 떨어졌다.

상반기 토지 거래량은 약 93만필지(663.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한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울산(19.5%), 세종(14.6%) 등 10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부산(-14.5%), 광주(-8.5%) 등 7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