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견 건설사 사건’ 수사정보 유출 울산경찰 구속

2024-07-26     정혜윤 기자
부산 중견 건설사 사건’과 관련 수사 정보 유출 혐의를 받는 현직 울산경찰이 구속됐다.

부산지법은 25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울산경찰청 소속 총경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후 A총경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총경은 ‘부산 중견 건설 업체’ 사건과 관련해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영권 다툼이 벌어진 부산 중견 건설업체 일가가 상대편을 구속하려고 전직 경찰관인 사건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A 총경 등을 연결 고리로 현직 경찰관들을 접촉해 수사 정보를 빼갔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앞서 A총경에 대한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울산경찰청과 A총경이 근무한 적 있는 부산 연제경찰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브로커에게 수사 정보를 흘린 부산경찰청 소속 B경감은 이미 구속 기소됐으며, 브로커 C씨는 재판이 진행 중이다.

또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근무할 때 관련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받는 창원지검 수사관 D씨도 최근 구속됐다. 정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