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든규모 상가 투자수익률 감소세
2024-07-29 김은정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울산의 모든 규모 상가에서 투자수익률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오피스의 경우 삼산 상권을 중심으로 투자수익률이 감소하며 전기 대비 0.07% 감소한 1.17%를 기록했다. 건축 경기 악화에 따른 공급 감소로 전국적으로 오피스 건물의 투자 수익이 0.06%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중대형 상가는 전기대비 0.1%나 감소했다. 특히 울주 전하동 일대 상권 투자수익률이 1.24%에서 0.55%로 급감하며 전체 수익률 감소에 영향을 줬다. 이에 비해 신정동과 삼산, 성남옥교, 울산대 등 대부분의 상권에서는 비교적 회복세를 나타냈다.
소규모 상가와 집합상가 모두 전하동과 울산 농소 등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수익률이 감소했다.
이에 상가들의 공실률도 보합세를 이어가거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오피스 상가의 공실률은 총 12.5%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9.9%로 20%대를 이어오던 팬데믹 시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울산대 상권의 경우 전체 상가 3곳 중 1곳은 공실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집합상가도 전기대비 0.2% 증가한 19.5%인것으로 나타나 소규모 상가를 제외한 모든 상권에서 공실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지난 1분기 최고점을 찍은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그나마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1분기 8.9%에 달했던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2분기 다시 7.2%대로 감소하며 전국 평균 8.0%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 평균치인 5.7%에 비해선 높은 수치다.
지역 경기 악화에 투자 수익이 감소하고 공실률이 증가함에 따라 울산의 상업용 부동산들의 임대지수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지난 분기 상승세를 보이던 오피스 임대료가 전기대비 0.02% 줄었고, 중대형 상가 역시 삼산동과 신정동을 제외한 모든 상권에서 적게는 0.09% 많게는 1.27%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소규모 상가도 삼산과 신정 상권을 제외한 모든 상권에서 공실률이 증가하며 임대료가 감소했는데 이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상권은 울산 농소 지역으로 무려 전기 대비 1.83%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합상가 역시 유동인구가 많은 삼산동과 신정동을 제외하곤 모든 상권에서 임대지수가 일괄 하락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