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청년 음악가 2人의 앙상블 무대
울산 출신의 1995년생 동갑내기 차세대 음악가 두 명의 합동 연주회가 31일 오후 7시30분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소공연장 ‘공간 더 이음’에서 열린다.
울산 출신으로 한국인 최초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 종신단원이 된 더블베이시스트 임채문씨와 울산시립교향악단 오보이스트 임유빈씨가 듀오 살롱 콘서트를 펼친다. 임채문씨와 울산시립교향악단 오보에 차석인 임유빈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이자 친구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최연소 울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임채문씨가 LSO 종신단원이 된 이후 처음으로 고향 울산에서 진행하는 연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채문씨는 울산예고를 졸업했으며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단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공연은 올해 임채문씨가 울산에 방문했을때 공간 더 이음에서 하우스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 계기가 돼 마련된 것으로 전해진다.
공연은 지오반니 보테시니의 더블베이스와 피아노를 위한 알레그로 디 콘체르토 ‘알라 멘델스죤’과 벤자민 브리튼의 오보에 독주를 위한 ‘오디비우스에 의한 6개의변용’ 등으로 구성됐다. 반주는 공간 더 이음의 대표인 피아니스트 서아름씨가 협연한다.
공연 중간에 임채문씨와 임유빈씨의 이야기를 듣는 소통의 시간도 마련했다. 공연시간은 총 60분이다. 전석 2만원으로, 공간 더 이음(0507·1362·7405)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면 된다.
서아름 공간 더 이음 대표는 “어제 리허설을 진행했는데 수준이 상당했다”며 “울산에서 보기 힘든 공연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공간 더 이음은 지난 19일 피아니스트 서아름·최훈락, 임유빈 콰르텟과 러브인뉴욕 공연을 진행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