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청년창업의 꿈 영근다, 남구 ‘스타트업 창의차고’ 눈길

2024-07-31     신동섭 기자
울산 남구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창의차고’가 청년창업 공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남구에 따르면, 스타트업 창의차고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삼호동 공영주차장 1층에 조성됐다. 청년 창업 공간으로 청년 창업가들이 입주해 운영 중이다.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탈 플라스틱 솔루션 제공 업체 ‘(주)원더플라스틱’을 비롯해 복합 생체 신호처리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업체 ‘(주)HHS’, AI·피지컬스마트코딩 교구 제작업체 ‘아이다인’, AR 증강현실을 이용한 문화콘텐츠 제작업체 ‘알씨블럭’ 등 5개의 신생 청년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3D·레이저커팅을 이용한 보드게임 및 액서서리 개발업체 ‘럭키식스’는 사업을 확장해 지역 사회로 진출할 예정이며, 새로운 신생 기업인 전기선박 추진기 개발업체 ‘파로스마린’이 입주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창의차고는 지난 2021년 최초 입주 후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매출 28여억 원과 19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 지원 사업을 통해 특허출원 7건, 상표권 출원 12건, 저작권 4건, 기업 브랜딩 디자인 개발 2건, 신제품 출시 30건, 재활용 제품 3D 개발 및 브랜딩 디자인 개발 12건의 실적 도출, 해외 전시회 참가 및 MOU 체결, 기술개발 투자 유치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

스타트업 창의차고는 청년 창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19~39세 이하 청년이 예비 창업을 하거나, 사업자등록 7년 미만의 기업으로 직접 개발하거나 디자인한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면 입주 지원이 가능하다.

입주 기업으로 선정되면 최대 3년까지 입주가 가능하다. 창업 아이템을 장기 사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경영·영업 컨설팅과 멘토링, 특허 출원 및 브랜딩 디자인 개발 비용 지원, 판로 개척, 투자 유치 등을 지원받는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작은 차고에서 시작된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이 울산의 실리콘밸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청년 창업기업들이 남구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해 창업 생태계를 넓히고, 청년 스스로 또 다른 고용을 창출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