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애니메이션 영화제 열린다

2024-08-05     권지혜 기자
울산 남구 장생포 문화창고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울산에서 처음으로 ‘제1회 장생포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 동반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장생포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장생포 문화창고 6층 소극장W(메인 상영관·80석), 장생포 문화창고 3층 갤러리B(재상영관·20석), 창작스튜디오131(재상영관·20석), 아트스테이(재상영관·야외·40석) 등 4곳에서 진행된다.

장생포 문화창고 6층 소극장W(애니원고 졸업단편 4편은 제외)만 유료며 나머지 3곳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장생포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는 한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등 4개국 10편의 장편 애니메이션과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6편 및 애니원고 졸업단편 4편 등 10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가족을 위한 대중성 있는 작품, 작품성을 검증 받은 최신작, 관객의 호응도가 높은 작품으로 구성했다.

장편 애니메이션 중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프리미어 작품 2편을 개·폐막작으로 준비했다.

개막작은 쿠로카와 토모유키 감독의 ‘우리들의 새벽’이 선정됐다. 우주와 천문학에 호기심이 많은 초등학생이 수수께끼의 물건과 접촉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폐막작은 덴 사오리 감독의 ‘괴도 퀸은 서커스를 좋아해’다. 한번 노린 사냥감은 반드시 훔쳐내는 나이 성별 미상의 괴도 퀸이 의문의 서커스단에게 보석을 가로채이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14일 ‘소중한 날의 꿈’의 안재훈 감독, 15일 ‘스트레스 제로’의 이대희 감독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애니메이션 관련 진로에 관심 있는 학생과 부모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몬스터 싱어(감독 비보 버거론)’ ‘로봇 드림(감독 파블로 베르헤르)’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감독 유아사 마사아키)’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감독 유아사 마사아키)’ ‘북극백화점의 안내원(감독 이타즈 요시미)’ 등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다트(감독 조성빈·함기수)’ ‘쿠키커피 도시락(감독 강민지·김혜미·이경화·한병아)’ ‘배다리뎐(감독 김혜미)’ ‘알레그로(감독 주윤철)’ ‘시청률의 여왕(감독 최지희)’ ‘자니익스프레스(감독 우경민)’ 등 6편과 ‘bittersweet(감독 추가은)’ ‘HOME(감독 김태린·방해윤·신연서·이예랑·차유경·하가혜)’ ‘Last Christmas(감독 박지아)’ ‘터널(감독 이채은)’ 등 애니원고 학생들의 졸업 단편 4편도 만나볼 수 있다.

장생포 문화창고는 애니메이션 영화제 기간 동안 애니메이션 더빙을 체험할 수 있는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자세한 상영 시간, 장소 등은 장생포 문화창고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226·0010.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