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의 전설’ 모리꼬네OST 오케스트라 선율로 듣는다

2024-08-05     권지혜 기자
울산중구문화의전당(관장 김희근)은 특별기획 공연의 일환으로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함월홀에서 ‘엔니오 모리꼬네 시네마 OST 콘서트’를 개최한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영화 ‘시네마 천국’ ‘미션’ ‘러브 어페어’ ‘원스 어펀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의 음악을 작곡한 영화 음악 작곡가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난 엔니오 모리꼬네는 트럼펫 연주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음악을 배웠다. 이탈리아의 대표적 음악 학교인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에서 작곡과 트럼펫을 전공했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원래 클래식 작곡가를 꿈꿨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영화와 TV 방송 음악 작곡, 대중음악 편곡 작업 등을 시작하며 대중음악계에 발을 들였다.

그러던 중 1964년 영화감독 세르지오 레오네의 영화 ‘황야의 무법자’ 음악을 제작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유럽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를 넘나들며 수십 년 동안 다양한 명곡을 남기고 2020년 사망했다.

이번 공연은 엔니오 모리꼬네를 기리며 울산 중구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자 김광현), 소프라노 이정민, 바리톤 류동휘가 협연한다. 편곡은 김태영이 맡았다.

영화 ‘러브 어페어’ ‘석양의 무법자’ ‘황야의 무법자’ ‘피아니스트의 전설’ ‘칼리파 부인’ ‘말레나’ ‘언터쳐블’ 등에 삽입된 엔니오 모리꼬네의 대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미션’은 소프라노 이정민과, ‘시네마 천국’은 바리톤 류동휘와 ‘원스 어펀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소프라노 이정민, 바리톤 류동휘와 함께 한다.

김희근 중구문화의전당 관장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을 새로운 오케스트라 편곡과 연주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원. 문의 290·4000. 권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