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영재학교 졸업자, 이공계 특성화대 진학 줄어
2024-08-05 박재권 기자
4일 종로학원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4학년도 전국 4년제 222개 대학 신입생의 출신 고교 유형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학생의 이공계 특성화대 진학자 수는 1024명으로 전년(1094명) 대비 6.4%(70명) 줄었다.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43.9%로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UNIST가 25.8% 감소해 뒤를 이었다. 그 다음 포스텍(포항공과대) 5.8%, KAIST(한국과학기술원) 3.3% 순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GIST(광주과학기술원)와 KENTECH(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학생이 각각 16.1%, 13.8% 늘어났다.
이처럼 이공계 특성화 대학에서 과학고·영재학교 학생 수가 감소하는 것은 의대 선호 및 지방대 기피 현상 때문일 것이라고 종로학원은 추정했다.
한편 2024학년도 입시에서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출신 학생이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진학한 수는 3748명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서울대가 1390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232명, 연세대 1126명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28학년도부터는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로 외고, 국제고 출신 학생도 의대와 이공계 진학이 사실상 가능해진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