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자체들 공공 돌봄기관 늘린다

2024-08-05     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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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정 증가 속 울산 지자체들이 보육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을 늘리고 간호돌봄센터 개소 등 공공돌봄 기관을 확대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4일 울산 북구에 따르면, 북구는 8월부터 시간제보육 제공 기관을 기존 3개에서 7곳 늘려 10곳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시간제보육은 지정된 제공기관에서 시간 단위로 보육서비스를 이용하고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하는 서비스다. 생후 6~36개월 미만의 양육수당을 받는 가정양육 영아가 지원 대상이다.

기존에는 북구육아종합지원센터, 튼튼아이어린이집, 꿈땅어린이집 등 3곳이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으로 지정돼 운영중이었고 이번에 7곳이 추가로 지정돼 모두 10곳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에 북구에서 추가된 기관은 다다어린이집, 디아채어린이집, 사회복지법인 매곡어린이집, 생각이크는어린이집, 아이소리어린이집, 예린어린이집, 하하어린이집 등이다.

시간제보육 서비스는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울산의 시간제 보육 제공 기관은 북구 포함 5개 구·군에 총 44곳 운영되고 있다. 중구 5곳, 남구 11곳, 동구 7곳, 울주군 11곳 등이다.

북구 관계자는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의 확대로 다양한 보육수요에 맞는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가정양육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영유아의 행복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는 오는 10월 일산동 일원에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아픈아이 돌봄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는 연면적 150.98㎥ 규모로 침대 등 돌봄공간과 학습(놀이)실, 사무실 등이 조성된다.

센터는 병원동행 전용 차량을 마련해 위급상황에 대비하고, 전문성을 갖춘 법인 또는 단체에게 위탁 방식 운영으로 효율성을 제고시킨다는 방침이다.

만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 병원진료 및 간호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맞벌이 등으로 자녀의 질병 감염 등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가정에 각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돌봄 환경 변화에 따른 돌봄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