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11~14일 파업...열차 운행 20~60% 감소

2019-10-10     차형석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3일간 한시 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운행이 20~60%로 줄어들 수밖에 없어 이용객 불편과 수출업계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지난 8일 서울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11일 오전 9시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철도 노사는 지난 5월 2019년 임금·단체교섭을 시작한 이후, 12차례의 본교섭·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철도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합원 총회(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73.4%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결정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코레일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 등에 우선 투입,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유지할 방침이다. 고속버스·시외버스 등의 대체 교통수단도 최대한 활용하고, 화물열차는 수출입 물품,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할 계획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