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락 소리에 등골 오싹오싹,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 14~17일 개최
한여름 무더위를 싹 날려버릴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가 올해도 찾아왔다.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6회 울산시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가 오는 14~17일 4일간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과 대숲 산책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개막축하 우수작품 초청공연, 울산지역 극단의 우수작 공연 및 한여름 밤 춤 페스티벌, 공포영화 상영, 관객들과 함께하는 식전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첫날 식전공연인 마만세의 코미디 매직벌룬쇼와 미라클의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개막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식 후 개막축하 우수작품 초청공연으로 극단 돌담의 ‘배비장전(각색·연출 이우천)’이 무대에 오른다. 배비장전은 조선 후기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로, 조선시대 지배층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백미인 작품이다.
둘째날인 15일에는 식전공연으로 신현재 예술가의 마임매직쇼와 해와달의 플롯, 바이올린 연주가 열린다. 이후 극단 울산씨어터예술단의 ‘검사와 여선생(기획 백운봉·연출 홍종오)’이 펼쳐진다.
셋째날인 16일에는 공연예술씨앗의 뮤지컬과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순수무용을 만날 수 있는 울산무용협회의 한여름 밤 춤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17일에는 울산대학교 댄스동아리 AZ의 댄스 무대, 이종민의 가요무대, 김진완 무용단의 비익조 공연이 펼쳐진다. 극단 푸른가시의 ‘주크박스 뮤지컬경부고속도로(작가·연출 전우수)’도 시민들과 만난다.
4일 내내 메인 공연이 종료된 후 공포영화를 상영해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혀준다.
특히 울산시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호러 트레킹은 △왓츠런 △고스터 온 더 락 △미러룸 △산골짜기에서 △무덤속으로 △길 잃은 네비게이션 △눈 내리는 밤 등 7개 코스로 구성됐다.
오후 8시부터 11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총 7회차 운영된다. 회차당 300명 입장 가능하다.
호러 트레킹 입장권은 연령 상관 없이 1인당 5000원에 판매한다. 회차당 사전예매로 150매, 현장예매로 150매 각각 판매한다. 문의 266·7081.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