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핫플 ‘여기 어때’]“바다전망 바라보며 업무와 휴식 동시에”
2024-08-08 권지혜 기자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7일 찾은 울산 동구 워케이션센터 온앤오프. 5층 입구에 들어서자 일산해수욕장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시야가 탁 트였다.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 이곳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날 울산 동구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산업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해 8월 한 달간 워케이션센터 온앤오프를 이용하는 한국동서발전 직원들은 각자 편한 자리에 앉아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다.
직원들은 편하게 대화를 주고 받으며 업무에 열중하고 있었다. 중간중간 미니 바에서 커피를 내려마시거나 창 밖 일산해수욕장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완전한 ON과 완벽한 OFF를 실현하자’는 워케이션센터 온앤오프의 슬로건처럼 분명 업무를 하기 위해 찾았음에도 직원들의 얼굴에는 스트레스보다는 여유와 만족감이 느껴졌다.
이영두 동서발전 미래기술융합원 신사업R&D부 차장은 “저희 부서 6명, 다른 부서 12명 등 총 18명이 찾았다. 생각보다 일도 잘되고 능률도 좋다.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직원들도 만족해 한다”며 “평소 다른 부서 직원들이랑 교류할 일이 없었는데 미팅룸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교류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다양한 혜택에 예약 꽉 차
울산 동구는 울산 지자체 중 처음으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워케이션센터’를 조성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고향올래’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5000만원 등 총 9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6월19일 개소식에 이어 7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워케이션센터 온앤오프는 △오션뷰를 배경으로 자유로운 업무가 가능한 1인 부스와 좌식 부스 형태의 오픈데스크 ‘Co-Working Space’ 15석 △화상회의, 전화미팅이 가능한 ‘프라이빗 부스’ 2석 △최대 12인이 함께 업무 및 회의를 할 수 있는 ‘미팅룸 1’ △최대 7인이 함께 업무 및 회의를 할 수 있는 ‘미팅룸 2’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프린터기, 파쇄기, 커피머신, 냉장고 등이 구비된 탕비실과 개인 짐을 풀 수 있는 사물함 등이 마련됐다. 캠핑의자, 테이블 등 해변 업무키트와 노트북, 키보드, 모니터 등 업무 보조키트를 대여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전화(252·5200) 또는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된다.
워케이션센터 온앤오프를 이용할 경우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 타니베이 울산, 요트탈래, 크레이지서퍼스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혜택과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에 워케이션센터 온앤오프는 이달 6일까지 448명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연령대와 직종 모두 다양하다. 8월 예약은 이미 꽉 차 9월부터 예약 가능하다.
이뤄라 워케이션센터 온앤오프 매니저는 “워케이션센터 온앤오프는 업무와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업무적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힐링할 수 있다”며 “프리랜서는 사업자등록증을, 직장인은 재직증명서를 갖고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