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주요 계열사 사장단 긴급회의 개최...권오갑 회장 “불확실한 경영 환경, 내실 다져야”

2024-08-08     서정혜 기자
HD현대가 최근 급격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대응 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오갑 회장, 정기선 부회장과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15개 계열사 사장단 20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AI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거품 논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등 최근 급격한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장단은 제조업과 수출 중심이라는 HD현대의 사업 구조상 글로벌 경기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에 공감하고, 각사별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기존 경영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또 이달 말까지 경영환경 변화를 감안해 2024년 하반기 실적을 집중점검하고, 2025년 경영계획도 조기 수립하기로 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기본 역량 강화로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의 내실을 다져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에게 명확히 설명하고, 같은 목표를 향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