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시즌2 코앞인데 지역인재 취업캠프는 중단

2024-08-12     강민형 기자
혁신도시 시즌 2를 앞두고 올해 울산 중구가 진행하는 혁신도시 연계 지역 인재 취업캠프가 중단됐다. 혁신도시 상생 발전 확산 사업으로 지원되던 국비가 중단됐기 때문인데, 2차 공공기관 이전에 앞서 보다 적극적인 지역 인재 육성 지원책 필요성이 제기된다.

11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는 올해 초 혁신도시 연계 지역 인재 취업캠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혁신도시 연계 지역 인재 취업캠프는 국·시비 6000만원을 들여 혁신도시 상생 발전 확산 사업 일환으로 지난 2023년 진행됐다.

대상은 울산 거주 청년과 대학생으로, 상반기 40명, 하반기 108명을 모집했다.

사업 내용은 전문 강사가 투입돼 공공기관 취업 멘토링, 모의시험 등을 전달·교육하는 것이다. 중구는 혁신도시 특색에 맞춰 사업 대상을 20~30대로 설정하고 선호도 높은 공공기관을 찾아 참여를 독려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해당 사업은 혁신도시와 지역이 협력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상생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국토교통부가 주관해 추진됐다. 중구는 그해부터 2022년까지는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회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혁신도시 조성이 10년을 넘으며 국비 지원이 중단됐고 관련 사업도 정리됐다.

현재 중구는 구비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멘토링을 지원 중이지만, 사업 규모나 참여 대상 등에서 차이가 나는 실정이다.

울산의 지난해 이전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 비율이 39.5%였던 반면 올해는 29.85%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혁신도시 시즌 2를 대비해 지역 인재 맞춤형 교육 지원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혁신도시와 광역·기초 지자체가 연계해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올해 울산·경남 합동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지역 인재 연계 사업을 광역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경남, 울산대, 경상국립대와 함께 주관해 혁신도시 공공기관 14곳, 공기업 3곳, 관계 기관 4곳 등이 참여해 온·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했다”며 “비슷한 지원 사업에 예산이 중복 투입될 수 있다는 판단에 사업 규모를 키워 더 많은 지역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