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파행 의회사무처도 책임”
2024-08-13 전상헌 기자
이들은 “울산의 발전과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할 울산시의회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의장이 개회한 본회의 중 법원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부의장이 의장 직무대리로 임시회를 산회하는 진기한 광경이 펼쳐졌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 10명은 회의에 불참해 내부 분열이 여전하다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시민으로부터 선출된 의원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보좌하는 시의회 의회사무처 대응도 아쉽고, 법정 다툼을 원인을 제공했다고 규정했다.
이들은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문을 보면, 의회사무처는 의장 선거 당시 선거규정 인지 미숙과 선거규정 누락 배포 등으로 이번 법정 다툼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다”며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의회행정을 처리하는 의회사무처가 의원들과 동조해 정치적 편향성을 띠거나, 구성원의 의도가 의회 방향성에 투영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의 분열로 의회가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회사무처가 논란의 원인이 되고 논란에 편승하는 느낌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울산시민이 바라보는 울산시의회가 더 이상 분열과 혼란의 상징이 되어서는 안 되기에 조속한 정상화로 시민의 삶을 위한 의정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시민을 위한 울산시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의 노력을 촉구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