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국민의힘 시당위원장) “울산시의회 이달 말까지 정상화”
2024-08-13 전상헌 기자
국민의힘 울산시당 김상욱 위원장은 1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시의회 원구성과 관련한 일련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파행을 두고 신속한 원 구성에 이르지 못한 점에 대해 시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하고, “울산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시의장 직무대리 기간이 길어지면 안 된다. 의장 후보자간 대화의 시간을 가지며 화합해 원구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 울산시당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 원구성 파행에 대한 책임을 먼저 묻기보다 시민을 더 잘 받들고, 강하고, 건설적인 울산 건설을 매진하겠다는 의미다. 가장 먼저 ‘시민우선·선당후사·자율과 신뢰·화합과 기강’을 핵심가치로 시의회 정상화에 노력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는 의장 후보자간의 상호 이해와 화합이 가장 중요하고, 시의회 시의원 본연의 존재 이유가 시민을 위한 봉사임을 다시 한 번 자각하며 25일까지 자발적·자율적·독립적으로 원구성 관련 논의를 마무리하도록 권고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의회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시당 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의원 상호 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시의회 운영도 국회처럼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며 “별도로 시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방해하는 등 행위를 한 시의원은 원구성 마무리 후 윤리위원회를 통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정상화를 위해서는 지난 9일부터 직무가 정지된 이성룡 의장의 의장직 사퇴와 안수일 의원의 ‘의장 선출 결의 무효 확인’ 소송 취하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의회사무처의 ‘의장 선출 결의 효력 정지’ 결정 항고 포기를 비롯해 시의장 재선출 문제 등 풀어야 할 난제가 가득하다.
김 위원장은 “의회에서 발생한 문제의 최종적인 결론은 법원의 판단이 아닌 의회에서 자율적인 합의로 마무리해야 하는 것이 정치”라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원활하고 적극적인 시의회 운영이 시민에 대한 시의원의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책무임을 인식하겠다”며 “원구성이 마무리되는 9월 초 시의회 파행으로 시민에게 큰 피해를 준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대시민 공개 사과로 쇄신하는 이미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