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울산 광공업 생산 소폭↑ 건설수주 큰폭↓

2024-08-13     서정혜 기자

올해 2분기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소폭 늘고 건설수주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은 12일 ‘2024년 2분기 동남권 지역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5% 늘었다. 전기장비가 전년비 24.1% 증가했고, 기타 운송장비와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이 각각 21.6%, 7.8% 올랐다.

비금속광물 광업이 46.5%, 기타 기계 및 장비 8.7%, 자동차 및 트레일러가 6.4%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분기보다 2.5% 증가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이 42.7%나 늘었고, 운수 및 창고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가 각각 6.4%, 3.8% 늘었다. 부동산업도 6.8% 상승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이 4.9% 감소했고, 도매 및 소매업이 3.6% 줄었다. 금융 및 보험업도 1.9% 하락했다.

올해 2분기 울산지역 소매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9% 감소했다. 백화점이 한해 전보다 12.3%나 감소했고,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도 10.5% 줄었다. 전문소매점이 7.4%,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도 6.2% 하락했다.

지난 2분기 울산의 건설수주액은 전년동분기대비 25.3% 감소한 1조5673억원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61.2% 줄었고, 건축도 10.7%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민간이 20.5%, 공공이 59.6%나 하락했다.

울산의 지난 2분기 수출액은 223억2000만달러로 기타 석유제품과 승용차, 기타 원료 및 연료 등의 수출이 늘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7% 늘었다. 기타 석유제품은 47.3% 늘었고, 승용차도 8.1% 증가했다. 기타 원료 및 연료는 221.2% 상승했다. 반면 차량부품은 63.8%, 금은 54.2% 감소했다. 금속광도 23.8% 올랐다.

수입액은 전년비 13.2% 늘어난 121억6800만달러를 나타냈다. 원유가 17.9% 늘었고, 비철금속 광도 15.3% 증가했다. 기타 경공업제품도 156.6%나 올랐다. 기타 비철금속이 46.0%, 기타 무기화합물이 35.2% 줄었다.

2분기 울산지역 소비자물가는 2.7%, 생활물가는 전년비 3.1%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가 5.6% 인상됐고, 음식 및 숙박도 2.7% 올랐다. 의류 및 신발이 3.3%, 교통이 3.2% 각각 인상됐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산물이 17.2%, 가공식품이 2.2% 오르고, 축산물이 2.0% 하락해 상품부문은 전년비 3.5%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외식(2.7%), 외식제외 개인서비스(2.2%)의 영향으로 1.9% 올랐다.

올해 2분기 울산지역 취업자 수는 5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200명 늘었다. 대부분의 분야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가운데 광업은 보합세를 기록했고, 농업 임업 및 어업에서 2.4%, 건설업에서 6.6% 줄었다.

고용률은 전년비 0.3%p 오른 60.4%를 기록했다. 실업자수는 전년비 1600명 늘어난 2만2200명이었고, 실업률은 0.2%p 오른 3.7%였다. 실업자수는 30~59세는 4000명 늘었고, 60세 이상에는 1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15~29세는 2300명 감소했다.

한편, 지난 2분기 울산을 비롯해 전국 11개 시도에서 광공업생산이 증가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