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울산 HD현대중공업서 친환경 LNG선 인수

2024-08-13     전상헌 기자

팬오션이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친환경 고효율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뉴 브레이브’호를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뉴 브레이브호는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3m 규모로 국내 하루 LNG 소비량의 약 절반에 달하는 규모의 LNG를 운반할 수 있는 17만4000㎥급 초대형 선박이다.

듀얼 퓨얼 엔진을 장착해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과 같은 유해가스 배출량은 줄이고, 연료 비용은 절감할 수 있다.

2차선인 ‘뉴 네이처’호는 오는 9월 인도될 예정이다.

두 선박은 팬오션이 지난해 2020년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Shell)과 체결한 계약 수행을 위해 인도된 것이다.

2021년에 셸과 추가로 체결한 2척의 선박도 연내 인수할 예정으로 향후 최대 13년 동안 이들 선박으로 세계 각지에 LNG를 운반하게 된다.

드라이 벌크(고체형 화물) 사업을 주력으로 삼아 온 팬오션은 올해부터 셸과의 장기계약으로 글로벌 LNG 운송 시장에 본격 진출,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는 동시에 추가 사업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LNG 사업 확장을 통해 점차 심화되고 있는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해상운송 분야에서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는 탄소 감축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