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일단락

2024-08-14     전상헌 기자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수차례 연기된 제8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 등 원구성이 일단락됐다. 다만, 법원 결정으로 인한 유권 해석과 일부 의원의 상임위 배정 거부로 미완의 완성이라는 오점은 남겼다.

울산시의회는 13일 시의회 4층 본회의장에서 제25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각 상임위원 구성의 건을 처리한 데 이어 각 상임위별 회의를 열어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우선 의회운영위원회는 공진혁 위원장과 각 상임위 부위원장 4명 등 5명으로 꾸려졌다. 부위원장은 권순용 위원이 맡았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이장걸 위원장과 천미경 부위원장, 김기환·강대길·공진혁 위원으로, 문화복지환경위원회는 홍유준 위원장과 손명희 부위원장, 안수일·이영해·김종훈 위원으로 각각 배정됐다. 산업건설위는 백현조 위원장과 권태호 부위원장, 손근호·홍성우·방인섭 위원으로, 교육위원회는 안대룡 위원장과 권순용 부위원장, 김수종·김동칠 위원으로 각각 꾸려졌다.

특별위원회 구성도 마쳤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9명의 위원은 김기환·강대길·안수일·김수종·홍성우·김동칠·권태호·김종훈·권순용 위원이 배정됐다. 또 윤리특별위원회는 김기환·이영해·손근호·김수종·천미경·김동칠·손명희·공진혁·방인섭 위원 등 9명으로 꾸려졌다.

이밖에 꿈의도시 울산 청년과 함께 특별위원회는 권순용 위원장과 공진혁 부위원장, 김종섭·김종훈·방인섭·안대룡 위원 등 6명, 원전특별위원회는 공진혁 위원장과 김종훈 부위원장, 안수일·김종섭·김수종·홍성우·권순용 위원 등 7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문석주 의원이 교육위로 상임위 배정을 받자, 신상 발언을 요청해 지역 안배 등을 이유로 재배정을 요구해 30여분 넘게 정회되기도 했다. 속개된 회의에서 문 의원이 제기한 이의는 받아들여져 문 의원의 상임위는 다음 회의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또 현재 법원 효력 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직무가 정지된 이성룡 의장도 유권 해석을 받아 차기 회의에서 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의장 직무대리를 맡은 김종섭 제1부의장은 “원구성 절차가 늦게 이뤄진 만큼 의원 간에 화합을 이루며 의정활동을 본격적으로 성실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직무대리 체재에서도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집행이 시급한 추경 예산을 차질 없이 처리해 시민에게 보답하는 의회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