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부동산 거래 늘고 상업용은 급감

2024-08-16     서정혜 기자
올해 2분기 울산지역 부동산시장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매매량과 금액이 소폭 늘어났지만, 상가·사무실은 거래량과 금액 모두 3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빅데이터·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울산의 아파트 거래량은 1년 전보다 0.9%(28건) 늘어난 3128건을 기록했다. 거래 금액도 3.2%(308억원) 늘어난 1조51억원을 나타냈다.

오피스텔 거래량과 거래금액도 늘었다. 올해 2분기 울산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4.7% 늘어난 90건이었고, 거래 금액은 11.2%(13억원) 증가한 132억원이었다.

반면 올해 2분기 울산의 상가·사무실은 거래량과 금액 모두 한해 전보다 30% 넘게 내려앉았다.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32.7%(36건) 줄어든 74건이었고, 거래 금액은 390억원에서 244억원으로 37.5%(146억원)나 움츠러들었다.

이처럼 부동산 유형별로 거래량과 거래금액 증감세가 차이난 것은 고금리 장기화로 투자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가·사무실 거래량이 두드러지게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2분기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11만9275건, 거래금액은 57조6358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거래량은 13.1%, 거래금액은 32.1% 늘었다.

전국의 오피스텔도 거래량과 거래 금액 모두 1년 새 각각 13.2%, 11.3% 증가한 8332건, 1조6328억원을 나타냈다.

전국적으로도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줄었다. 올해 2분기 전국의 상가 거래량은 1만2건, 거래 금액은 3조6437억원이었다. 거래량은 1년 전보다 10.3%, 거래금액은 18.3% 감소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2분기 전국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유형의 거래 증가를 앞세워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늘었다”며 “주거용 부동산 대비 금리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 상업용,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뚜렷한 금리 인하 시그널이 나오기 전이라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