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문예회관 잔디마당 콘서트 난타동해 ‘LED Water 난타’ 가보니

2024-08-19     권지혜 기자
“난타와 물이 만나 더욱 신나는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물총놀이를 하니까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

울주문화예술회관의 기획 공연 ‘잔디마당 콘서트’의 여섯 번째 주자 난타동해의 ‘LED Water 난타’가 지난 17일 울주문화예술회관 잔디마당에서 열렸다.

LED 조명, 물, 난타가 만나 더위를 날려보내는 시원한 공연에 450여명의 시민들이 잔디마당 콘서트를 찾았다. 물총놀이를 하고 난타를 체험할 수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시민들이 입고 온 옷이 젖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비를 제공했다. 아이들은 집에서 가져온 물총에 물을 채우고 잔디마당을 뛰어다니며 물총놀이를 했다.

김시윤(10·양산 웅상초)군은 “평소에 물총놀이를 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마음껏 물총놀이를 할 수 있어 재밌다”며 “더위가 날아가는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빛나는 LED 난타에 물을 뿌리고 음악에 맞춰 신나는 난타 공연이 펼쳐지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난타 공연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물총놀이가 시작됐다.

울주문화예술회관의 중간 대리석 길을 기준으로 A, B팀으로 나눠 물총놀이를 진행했다. 2대의 워터건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나오고 아이들은 서로를 향해 물총을 쏘며 행복해했다.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어린 자녀와 함께 물총놀이를 즐겼다.

가족과 함께 온 홍수현(38·울산 남구)씨는 “물과 관련한 행사에 처음 참여하는데 난타와 물이 만나 신선하다”며 “다만 물총놀이 시간이 짧아 아쉽다”고 말했다.

난타 리듬을 배우고 직접 난타를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아이들은 서로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손을 들었다. 본인 키와 비슷한 난타를 치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영(36·울산 남구)씨는 “마음껏 물총놀이를 할 수 있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며 “난타도 체험하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날 잔디마당 콘서트는 60분 가량 진행됐다. 난타동해의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난 후에도 아이들은 남아 물총놀이를 즐겼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는 “잔디마당 콘서트가 울주군민들에게 하나의 문화생활로 자리잡은 것 같다”면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10월까지 이어지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잔디마당 콘서트는 9월7일에는 에스피 아르테와 함께하는 ‘희희낙락’, 9월21일 Team C.I.K ‘가을밤의 세레나데’, 10월5일 파이브 브라더 ‘감성의 노을 타임 콘서트’로 시민들을 찾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