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세계안보 공동목표 위해 함께 노력”

2024-08-19     김두수 기자
한국, 미국, 일본 정상은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은 18일 공동성명을 채택, 3국 협력이 역내 안보와 세계 평화에 꼭 필요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를 굳건히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연내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의 개최에 공감하고 추진 중이며, 미일 정상이 바뀌더라도 캠프데이비드 협력에 대한 3국의 지지는 확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다짐하며, 공동 비전에 대한 연대를 이어 나가면서, 세계의 가장 거대한 도전들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3국 협력이 오늘날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 불가결이며, 번영하는 미래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세 정상은 또한 “역사적인 정상회의 이후 1년간 3국 협력에서 이루어진 대단한 진전을 기념한다. 한미일 정상회의 정신은 우리를 계속 고취하며, 캠프 데이비드에서 수립한 원칙은 우리의 전례 없는 협력의 로드맵이 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세 정상은 “우리는 지역과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진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및 위협에 있어 우리의 협의에 대한 공약을 지켜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3국 간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으로 연결된 안보 협력을 제고하고, 공동의 경제적·기술적 우선순위를 더욱 일치시켜 나가며, 글로벌 보건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공조를 증진하고, 견고한 인적 유대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세 정상은 “3국 간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 최초 시행, 새로운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서명, 북한의 사이버 범죄 및 여타 불법적 수단을 통한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자금원 마련 시도 대응에 초점을 둔 3국 실무그룹이 이루어낸 진전을 비롯한 협력의 성과를 축하한다“고 부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협력의 지리적 범주를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며 세계가 직면한 도전을 3국이 함께 극복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앞으로도 계속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두수기자·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