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울산 아파트값 낙폭 지방 평균보다 낮아

2024-08-19     서정혜 기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주택시장 양극화가 깊어지는 가운데 올들어 7월까지 울산의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은 지방 평균보다 낮았고, 5대 광역시 평균보다도 차이가 컸다.

한국부동산원은 18일 ‘2024년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발표했다.

올해 1~7월 울산의 주택 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29%로 지방 평균 -0.70%보다 낮았고,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대 광역시 평균인 -1.30%와는 격차가 더 컸다.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1월 -0.05%를 기록한 이후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하다 6월 들어 -0.01%를 기록하며 하락 폭을 크게 줄였고, 7월에도 -0.01%를 유지했다.

특히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올들어 7월까지 -0.41%로 전국 평균(-0.45%)을 웃돌았고, 경기(-0.60%)보다 낙폭이 적었다. 비수도권 가운데 전북(0.17%), 충북(-0.33%), 경북(-0.40%) 다음으로 낙폭이 적었다.

7월 울산의 연립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05%로 전국 평균(0.00%)을 밑돌았지만, 올들어 7월까지 누계로는 -0.46%를 기록해 전국 평균과 같았고, 지방 평균(-0.65%) 보다는 웃돌았다. 울산의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7월에만 0.07% 올라 1~7월 누적 변동률이 0.48%를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인 0.57%보다는 낮았다.

울산의 주택 종합 전세가격지수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줄곧 오름세를 기록했다. 7월에만 0.08% 올라 누적 변동률은 0.70%를 기록해 전국 평균인 0.59%를 웃돌았다.

특히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7월 누적 변동률이 0.93%를 기록해 전북(1.05%)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오름세가 가장 가팔랐다.

지난 7월 울산의 주택 월세가격지수 변동률은 한달 전보다 0.04% 하락한 0.08%를 나타냈다. 아파트가 0.15%에서 0.08%로 하락했고, 연립주택도 0.07%에서 0.05%로 내렸다. 단독주택은 전달에 이어 0.10%를 유지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