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해외출장 외유성 논란 불식 온힘

2024-08-20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의회가 공무 국외출장이 외유성으로 비춰지며 불신을 받고 있는 시민 정서를 긍정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19일 양산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28일부터 9월7일까지 시의원 13명과 직원 5명 등 18명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3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출장은 서유럽 선진 시설을 벤치마킹해 양산시 현안 사업에 접목하는 게 목적이다.

주요 방문지는 △독일 하이델베르크 도시 재생 △프랑크푸르트 근교 수목원 △프랑스 파리 아동보육시설 △제빵공장을 개조한 이탈리아 볼로냐 현대미술관 △피렌체 국립도서관 △로마 노인복지센터 등이다. 의원 개인당 출장 경비는 총 730만원이다.

이번 양산시의회의 유럽 공무 국외출장 계획이 이례적으로 심의위원회의 세 차례 심의 끝에 간신히 통과되면서 외유성 논란 불식에 힘을 실었다.

심의위원회는 짜여진 일정에 속박되지 말고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국외출장을 주문했다.

A시의원은 “매년 실시되는 공무 국외출장이 외유성으로 비춰져 불신을 받아 왔다”며 “이번에는 출장 계획이 세 차례나 심의를 받은 뒤 통과됐다는 점에서 외유성 불식과 함께 투명성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