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울산 기업심리지수 하락세…전망도 부정적

2024-08-22     서정혜 기자
울산지역 제조업·비제조업 경기실사지수를 나타내는 기업심리지수(CBSI)가 두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21일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울산지역 전산업 실적 기업심리지수는 전달보다 1.2p 하락한 96.8로 나타났다. 다음달 전망 CBSI도 93.3으로 전월보다 2.6p 내렸다.

8월 실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7.4로 전월 (96.6)대비 0.8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 CBSI는 93.8로 전월(94.1)대비 0.3p 하락했다. 제조업에서 자동차는 개선됐으나, 석유화학이 악화돼 기업심리지수가 내렸다. 구성지수별로는 생산(1.0p)과 자금사정(0.7p) 등이 상승했고, 제품재고(-1.2p) 등이 하락했다.

제조업의 8월중 업황실적 BSI는 71로 전월(71) 수준을 유지했고, 업황전망 BSI는 전달보다 1p 오른 68을 기록했다. 생산 BSI의 8월중 실적은 87로 전월보다 6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86)은 전월(84)대비 2p 올랐다. 자금사정 BSI의 8월중 실적은 77로 전월에 비해 3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은 80으로 전월비 8p 상향 조정됐다.

울산 제조업 기업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17.4%), 불확실한 경제상황(14.9%), 인력난·인건비 상승(13.5%) 순으로 답했다

8월 실적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5.5로 전월대비 5.8p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 CBSI는 92.2로 전월대비 7.8p 내렸다.

비제조업 구성지수별로는 매출(-2.2p), 채산성(-1.4p) 등이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실적 BSI는 66으로 전월에 비해 6p 하락했고, 다음달 업황전망 BSI는 61을 기록해 전월보다 11p나 내렸다. 매출 BSI의 8월중 실적은 65로 전월에 비해 12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은 65로 전월대비 14p 주저앉았다. 자금사정 BSI의 8월중 실적은 71로 한달 전보다 3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은 69로 전달보다 4p 내렸다.

울산의 비제조업 기업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5.4%), 자금부족(18.4%), 내수부진(16.5%)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기업심리지수(CBSI)는 업황, 자금사정 등 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기업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기업의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