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억새정원 학성교~번영교까지 넓힌다
2024-08-22 강민형 기자
울산시는 태화강 일원의 기존 억새 단지와 연계해 중구 학성교~번영교 일원 태화강변에 억새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가 검토하던 숨정원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이다. 시는 울주군 석남사~태화강 명촌교 하부 약 40㎞ 일원에 태화강 정원화 사업으로 ‘숨정원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사업에는 주차장, 보리밭, 억새 정원 등 각각 주제를 담은 다양한 정원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대를 통합하는 시민 쉼터, 볼거리 등을 위해서다.
이 가운데 시는 억새 정원 확장 사업을 우선 시행한다. 지난 2022년 ‘숨정원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한 용역에서 북구 억새 단지와 연계한 억새 정원을 중구로 넓히는 게 좋겠다는 내부 결론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학성교~번영교 사이 부지 중 2500㎡에 1억원을 들여 억새 정원을 조성했다.
올해는 시비 1억원을 투입해 사업 대상지 내 2500㎡와 생태계 보전 부담금 반환 사업과 연계해 4억5000만원을 투입해 1만㎡ 면적에 억새 정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8월 중으로 마무리되는 태화강 억새 정원 확장 사업 실시설계 용역에 따라 오는 9월 착공할 계획이다. 예상 완공 시점은 오는 11월께다.
시는 오는 2025년 2500㎡에 1억원을 들여 억새 정원을 추가로 확충해 총 1만7500㎡ 규모의 억새 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억새는 하천 복원 차원에서 자생종인 ‘물억새’를 심는다.
한편 중구도 별도로 2000만원을 투입해 학성가구거리~학성교 하부로 이어지는 태화강변 2만3593㎡에 꽃단지를 조성한다. 지금까지 백일홍을 파종했고, 하반기에 사계정원 등 주제를 갖춘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 내용을 검토 중이다.
또 학성교 하부~내황배수장 일원의 3만8512㎡ 억새 단지를 정비하고 보완점 등을 찾아 억새 정원과 조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