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대상포진 예방접종 확대...50세 이상 군민 대상 무료

2024-08-28     정혜윤 기자
울산 울주군이 내년부터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지원 사업’ 대상자를 기존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에서 50세 이상 울주군민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20년부터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해 현재 1884명이 접종을 마쳤다. 그러나 50대부터 대상포진 유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발병 시 중증도가 높아지는 연구 결과 등에 따라 예방접종 지원 사업 확대 추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실제 군의 대상포진 환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789명 △2021년 1911명 △2022년 1828명 등 매년 18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22년 기준 50대 이상 환자는 1234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이에 군은 조례 개정 등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15억4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50세 이상 군민 중 대상포진 접종 이력이 없는 전체 미접종자 8만6358명 중 20%인 1만7200명에게 접종을 지원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접종 대상 확대를 추진한다.

또 백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백신 제약사 등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대상자의 접근성 향상과 안전하고 효율적인 예방접종을 위해 위탁 의료기관을 지정할 예정이다. 정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