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중구에 계속 살거나 향후 살고 싶어”

2024-08-29     강민형 기자
울산 중구가 28일 2024년 인구 정책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구는 2025년도 인구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6월3일부터 7월3일까지 20세 이상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대면·비대면(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중구에 계속 거주하거나 향후 거주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5.2%가 ‘그렇다’, 14.8%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긍정 답변 비율은 2023년도 조사 결과 75.7% 대비 9.5%p 상승했다.

‘그렇다’라고 답한 이유로는 ‘직장·일자리 때문에’(17.6%), ‘통근·통학 및 교통이 편리해서’(16.4%), ‘가족·친척·친구 등 지인이 있어서’(15.7%) 등이 꼽혔다.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이유로는 ‘문화·여가 및 생활편의 시설이 부족해서’(17.2%), ‘직장 및 일자리 때문에’(16.2%), ‘원하는 학교 및 학원 등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서’(13.8%) 등이 있었다.

‘결혼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5%가 ‘하는 편이 좋다’, 18.6%가 ‘반드시 해야 한다’, 37.4%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 7%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2%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31.1%), ‘결혼비용 및 주거비용 부족’(16.3%), ‘고용상태 불안정 및 일자리 문제’(13.9%), ‘자녀 양육 부담’(13.9%) 등 순으로 많았다.

자녀 양육 고충 사유에는 ‘직장과 육아 병행 부담’(34.2%), ‘양육 및 교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31.5%), ‘안심하고 맡길 보육 시설 부족’(13.9%) 등이 있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실효성 있는 인구 정책을 수립·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