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예방 범국민운동 울산지부, “지역행사 등 활동 넓혀 아이·시민의 안전한 삶 목표”

2024-08-30     강민형 기자
학교폭력예방 범국민운동 울산지부는 아동과 청소년의 범죄 예방을 위해 이들을 지도하고 탈선을 막기 위해 꾸려졌다.

시작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회 안전 예방, 학교 폭력 예방 범국민 운동을 주 내용으로 하는 서울중앙회 소속 단체로 있다가 지난 2019년부터 울산지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회원은 55명이다. 회원 연령대는 40~50대다. 여러 해를 함께 활동하면서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생 자녀들도 학교 폭력 예방 활동에 함께 나서 힘을 보태고 있다.

학교폭력예방 범국민운동 울산지부는 주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활동한다.

범죄나 탈선부터 아이들이 활동하고 다니는 상가, 공원, 이면도로, 산책로, 등굣길, 민원 지역 등 모든 곳의 환경 정화와 방역, 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름철이면 물놀이장 안전 지도를 위해 순찰을 하고 울산시교육청과 합동으로 아동·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교외 지도 순찰에 나선다.

최근에는 지역 행사와 주민 안전을 위한 질서 유지 활동으로 폭을 넓혔다. 아이들이 포함된 시민의 안전한 삶을 위하는 것이 학교폭력예방 범국민운동 울산지부의 궁극적인 목표다. 올해는 추석을 앞두고 환경 정화, 범죄 예방 합동 순찰, 지역 노인정 방문, 저소득층 가구 물품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임용식 학교폭력예방 범국민운동 울산지부장은 “우리 단체는 회원 간 ‘믿음·신뢰·배려·단결’을 기본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회원이 지인을 소개하며 점차 규모도 커지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예방 범국민운동 울산지부는 매년 한 차례씩 회원의 회비와 임원 찬조 비용을 모아 청소년 봉사단과 회원이 함께 국내 유적지나 명소를 다녀오는 선진지 견학도 진행한다.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개별적으로 교류하는 기회를 늘려 회원 스스로 여유를 찾아주기 위해서다.

물론, 선진지 견학을 가서도 주변 환경 정화 등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봉사를 진행하고 돌아온다. 학교폭력예방 범국민운동 울산지부의 활동 이유가 개인의 이득이나 목적 없이 봉사에 참여해 나와 이웃을 위해 힘쓰는 일이기 때문이다.

임 지부장은 “봉사로 이뤄진 모든 과정이 보람차고 가치 있다”며 “선진지에 가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오면 더 기억에 남는다. 봉사 대상자들과는 부모와 자식 같은 관계로 남아서 좋고, 회원들과는 든든하고 끈끈하게 교류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의 봉사 신조는 ‘직장은 정년이 있지만 봉사는 정년이 없다’다. 작은 일이라도 시간과 짬을 내 안전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밝은 지역 사회를 만드는 것이 봉사자의 기본 마음자세라고 여긴다.

또 울산시 전역의 교외 지도 순찰 외에도 노인과 소외 계층을 위해 1년에 3~4회 홀몸 노인 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묻고, 과일과 반찬을 나눈다.

임용식 학교폭력예방 범국민운동 울산지부장은 “인연을 맺은 많은 사람들이 ‘고맙다. 밥 사주겠다’며 다시 마음을 보내오면서 오고 가는 정이 더 커진다”며 “함께 했을 때 더 따뜻하고 즐거운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