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화재 ‘주택용 소방시설’ 효과 톡톡

2024-08-30     오상민 기자
최근 울산 중구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2건의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주택용 소방시설 덕분에 신속하게 진압돼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다.

29일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월11일 오후 7시 유곡동 화재와 같은 달 20일 오후 3시에 발생한 장현동의 공동주택 화재는 각각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다.

화재는 공통적으로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됐다. 연기가 순식간에 번져 자칫하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가정에 설치돼 있던 주택용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단계에서 신속하게 진압해 인명 피해와 큰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청 조사 결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가 시행된 이후 주택화재 사고 발생 시 사망자가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가정마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반드시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