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선업 기술인력 우즈벡서 양성한다
2024-09-02 정혜윤 기자
시는 협약을 통해 현지에서 조선업 인력을 양성, 지역 조선소에 공급한다는 방안이다.
김 시장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빈곤퇴치고용부를 방문해 무사예프 베흐조드 장관과 환담을 갖고 시와 우즈베키스탄 빈곤퇴치고용부간 우호 협력 발전과 상호 교류 증진, 인적자원 개발 공동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우선 직업능력 개발 강화를 위해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공공과 민간 분야의 우호 교류를 확대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우호 교류로 협력 활동에 있어 필요한 행정적 지원 등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우즈베키스탄 현지의 조선업 인력 양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돼 지역 조선업 현장의 기술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조선업체에 따르면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해 기준 6000여 명에 달한다.
또한 올 연말까지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가 75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지 직무 교육을 통한 인력 양성에 팔을 걷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말 기준 울산 비전문취업(E-9)비자 인력은 6789명이며, 이중 제조업 근무가 6069명이다.
숙련기능인력인 특정활동(E-7) 비자 인력은 총 4304명인데, 이중 조선업 관련 종사 근로자인 일반기능인력(E-7-3)은 3598명이다.
협약은 우즈베키스탄에서 기술교육센터를 지원하고 울산의 조선사가 교육생을 모집해 교육 과정, 기술 강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용접, 배관 조립, 전기공 등 현장에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교육 과정이 운영된다.
시는 교육을 수료한 E-7 비자 인력을 늘려 이들이 실제 조선업 업무에 투입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의 조선업 경기 회복으로 현장 기술 인력이 많이 부족한데,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조선산업 인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교류협력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