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해진 선박 안전운항 길잡이

2024-09-03     김은정 기자
AI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선도기업 씨드로닉스가 독일에서 열리는 ‘SMM 2024’(함부르크 조선해양박람회 2024)에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AI 운항 지원 모니터링 시스템 NAVISS 2.0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새롭게 공개되는 AI 운항 지원 모니터링 시스템은 한층 정밀해진 상황인식 성능과 사용자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그간 씨드로닉스는 유럽 소재 글로벌 선주사들과 다양한 환경에서의 상황인식 솔루션 성능 검증(PoC)을 진행해왔고, 선박의 스마트한 운영에 기여할 수 있는 이번 솔루션 업그레이드를 통해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는 글로벌 선사와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드로닉스의 AI 운항 지원 모니터링 시스템은 선박 주변의 영상을 어라운드뷰(Around-view)로 구성해 음영지역 없이 선박 주변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조타실의 선장 및 선원에게 실시간 상황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한 업그레이드 버전에는 새롭게 추가된 ‘VADAR’(VaDA AI Detection and Ranging)와 사용자 니즈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뷰 선택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육안으로 식별하기 힘든 선박의 360도 실시간 주변 상황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충돌위험이 있는 선박 및 장애물을 능동적으로 감지해 즉각적인 음성 알람과 직관적인 모션 팝업을 제공해 연안이나 항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안전한 운항을 지원한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양 사고의 주요 원인인 인적 오류를 예방하고 선박의 스마트 운항을 실현할 수 있는 AI 상황인식 솔루션의 등장에 대한 산업계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규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제정 중인 자율운항선박 규정(MASS Code)을 만족하고 기술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안하는 전략적 조치로써 신규 스마트 운항 솔루션 시장의 글로벌 기술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M2024는 120여개국 2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3대 조선해양 전문 전시회로 씨드로닉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솔루션과 함께 국내 다양한 선박에 성공적으로 설치된 사례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씨드로닉스의 AI 운항 지원 모니터링 시스템은 일반 상선뿐만 아니라, 국가 어업지도선, 예인선,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자율운항 연구선 등에 세계 최초로 설치돼 운영 중이다.

노경수 씨드로닉스 최고운영책임자는 “최근 싱가포르 고객과의 수출계약을 완료하는 등 글로벌 해양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해양 전시회에서 업그레이드된 AI 운항 솔루션을 최초로 공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선박 자율운항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씨드로닉스의 AI 로보틱스 기술과 제품 혁신성을 전세계에 선보이고 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