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신불산 케이블카 반대 궐기대회·행진
2024-09-04 정혜윤 기자
통도사 주지 현덕스님, 대한 불교 조계종 종회위원 보화스님 등 불자 약 1000여 명은 이날 시청에 신불산 케이블카 반대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수행 환경과 자연 환경 훼손이 가장 큰 문제”라며 “신불산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당장의 편의와 경제적 이익보다 미래 세대를 위한 보전과 보호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울주군은 반박 자료를 통해 “케이블카 상부정류장과 통도사 대웅전은 직선거리로 5㎞, 영축산 정상에서 2㎞ 떨어져 있다”며 “해남 대흥사는 지난 2003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두륜산케이블카 상부정류장과 직선거리로 불과 1.6㎞ 떨어져 있고, 상부정류장에서 등산로 등으로 직접 연결됨에도 통도사와 함께 지난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남알프스 자체만으로 매년 100만 명의 등산객이 찾고 있고, 등억온천단지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 케이블카 설치 시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