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각화의 전설, 판소리·국악·안무로 되살려

2024-09-05     차형석 기자
반구대암각화의 신비로운 전설을 모티브로 판소리와 국악, 안무 등이 곁들여진 무대가 마련된다.

울산국악실내악단 소리샘은 가족국악극 ‘선사소녀 노을다’를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울주문화예술회관 그린나래홀에서 공연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울주문화재단의 ‘2024 신박한 예술지원해DREAM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의 일환으로 울산국악실내악단이 주최·주관한다.

이 공연은 반구대의 신비로운 전설과 용감한 선사소녀 노을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가족국악극이다. 연출 및 극작은 20여년간 소리꾼이자 판소리 극작가로 활동해온 최용석 연출가가 맡았다. 음악은 송지훈 작곡가가, 안무는 유선후 안무가가 참여했다.

출연은 울산국악실내악단 소리샘 단원뿐만 아니라 경상도 출신의 젊은 소리꾼 전태원과 울산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소리꾼 고선화, 이영아가 캐스팅 돼 함께 한다.

소리샘 측은 “반구대의 신비로운 전설과 선사소녀 노을다의 용감한 이야기가 어우러진 가족 국악극 ‘선사소녀 노을다’는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노을다의 여정을 함께하며 자연과 인간, 반구대 암각화 속에 숨겨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모험에 관객 여러분을 초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울산국악실내악단 소리샘은 1999년 창단됐으며 올해 전문예술법인단체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26회의 정기공연을 진행했고, 울산 뿐 아니라 전국에서 진행하는 국악 초청공연과 문화예술교육사업 참여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부담없이 가까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국악 실내악을 보급하는데도 힘쓰고 있다.

한편, ‘2024 신박한 예술 지원해Dream 사업’은 창작지원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의 폭을 넓히고 예술인의 창작경쟁력을 재고하기 위해 울주문화재단에서 시행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