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살린 소방 17명·일반인 2명에 ‘세이버(하트·브레인·트라우마)’ 수여

2024-09-05     정혜윤 기자
울산 남울주소방서(서장 조강식)는 4일 울산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소방공무원 17명과 일반인 2명에 대한 하트·브레인(급성뇌졸중)·트라우마(중증외상) 세이버 수여식을 가졌다.

울주군 웅촌면 산업 현장에서 활동하는 화물기사 신모씨는 지난해 12월 같이 일하는 30대 남성 동료 A씨의 생명을 구한 공로가 인정돼 하트세이버를 받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1분 전까지 웃고 있던 동료가 주저앉더니 뒤로 쓰러져 의식을 잃고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신씨가 119에 신고 요청을 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신씨는 평소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자비로 대한적십자사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왔다.

또 다른 일반인 여성 이씨는 올해 1월 온산읍 운동시설에서 50대 남성 B씨가 배드민턴 경기 후 쉬던 중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의식을 확인했지만 반응이 없자 이씨는 즉각적으로 주변에 신고 요청을 한 뒤 적십자사 교육강사인 남편에게 배운 대로 체중을 실어 흉부압박을 실시했다. 발빠른 응급처치로 B씨는 현재 후유장애 없이 회복돼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정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