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갈등 고조

2024-09-09     신동섭 기자
9일 경남 거제에서 열리는 금속노조-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파업을 앞두고,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입장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는 사이 회사 일부 건물에 락커칠이 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21차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호봉승급분 3만5000원을 포함한 기본급 10만2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00만원과 성과금 지급, 종합건강검진 대상 연령 확대, 휴양시설 운영을 위해 20억원 출연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 제시안에 대해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거부하고 지난 6일 예고대로 오후 2시30분께 전 조합원이 HD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3시간가량 파업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회사의 장기적 운영에 대한 고민 또한 크다”며 “노조와 더 진솔하게 소통해 부족한 부분을 조속한 시일 내에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올해 3차례 부분 파업했으며 오는 10일과 11일에도 전 조합원이 부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9일에는 거제도에서 금속노조-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파업이 7시간가량 진행된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