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울산역 광역전철 이르면 내년말부터 연장운행

2024-09-11     신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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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주민들의 숙원인 북울산역 광역전철 연장 운행이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께 시작된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262억4500만원을 투입해 태화강역부터 북울산역까지 9.7㎞ 구간을 광역전철이 운행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축하는 북울산역 광역전철 연장 운행 사업을 본격화한다.

선로는 기존 동해남부선 구간을 그대로 활용한다. 북울산역에는 전동차 운행 및 정차에 필요한 고상홈 승강장을 신설하고, 스크린 도어, 전동차 전용선 등을 설치한다.

지난 2022년 8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른 광역전철 연장 운행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이듬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실시설계를 진행했다. 지난 6월 실시설계 승인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철도 차량 제작 및 시설 공사에 착수한다.

다만 시는 차량 제작·구입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승강장 신설 및 부대시설 공사가 예정보다 지연돼 2026년 초로 개통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태화강~송정 광역철도 북울산역 노반 신설 기타공사’ 등 부대시설 공사를 추석 연휴 이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울산역 환승체계(센터) 개선 사업도 내년 3월께 준공된다.

환승체계(센터) 개선사업에는 버스 등 정차 시설(340m), 보행 입체시설(육교) 등 환승시설 설치, 역사 진·출입로 2곳, 회전교차로 1곳, 박상진 호수공원 주차장 연결로 2곳 개설 등이 포함돼 있다.

연장 운행이 현실화되면 광역전철이 하루 44회(왕복 88회) 추가 운행된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15분, 평시 25~30분 간격이다.

시는 북울산역 광역전철 연장 운행을 통해 광역철도 구축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과 북부 생활권 주민의 이동 편의, 창평동 등 주변 개발계획과의 연계, 철도 수송 분담률 제고를 통한 교통난 해소 등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광역전철 연장 운행과 환승체계 개선 사업 개통 및 준공일을 계획대로 맞추려고 계속해서 정부 부처 등에 요청 중”이라며 “공사 중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하면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