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추석연휴 응급의료 체계 정상가동

2024-09-11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가 확산되고 있는 응급의료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

양산시와 시보건소는 응급실 환자가 급증하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추석 연휴 5일 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과 베데스다복음병원, 본바른병원 응급실 3곳이 24시간 가동된다.

또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병의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당직 의료기관과 약국으로 지정해 운영된다. 이는 일반 경증 환자의 응급실 과밀화를 막기 위한 조치다.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인터넷 응급의료포털인 E-Gen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청·보건소 홈페이지에도 현황을 게시한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시민들은 129 보건복지콜센터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시보건소와 웅상보건지소, 원동보건지소는 16일과 17일 각 하루씩 비상 진료에 동참한다.

시는 또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시보건소 신속 대응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연휴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이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는 재택근무로 전환해 응급 상황에 대처하도록 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응급실이 정상 운영된다고 해서 의료계 인력 수급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상급병원 응급실은 중증 환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