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글로벌 친환경 물류허브 조성 순항중
2024-09-11 김은정 기자
UPA는 1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울산항 국제 항만안전 콘퍼런스’를 열고, 울산항 친환경 에너지 물류허브 육성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UPA는 국내 최초 LNG·OIL 동시 운영 터미널 구축으로 동북아 LNG 물류허브를 구축한다.
LNG 터미널은 30만2000㎡ 부지에 총 113만㎘의 OIL·LNG 저장시설을 갖추는 에너지허브 1단계 사업이다. 유류는 올 4월 상업운영을 개시했고 LNG 터미널도 올 하반기 중 상업운영을 앞두고 있다.
남신항 1단계 액체화학 전용부두의 친환경 에너지부두로의 전환도 속도를 낸다.
오는 2030년까지 820기, 433만㎘의 수용 능력을 갖춘 탱크터미널로 변경해 저탄소 에너지 공급 능력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탱크터미널로 개편할 계획이다.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울산항 수소 허브항만 조성사업도 구체화된다. 울산북신항을 그린수소 물류 중심지로, 또 항만배후단지에는 수소복합단지를 구축하는게 주요 사업이다.
지역 산업계의 그린수소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항만배후단지에 수소단지를 구축해 LNG 냉열을 활용한 수소 직접 생산 및 공급체계도 갖춘다.
2030년부터는 남신항 2단계 친환경 에너지허브 사업도 구체화 된다. 이는 남신항 38만2000㎡ 부지에 무탄소 에너지의 수입과 저장, 가공·플랜트 등 종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주 내용이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 지원 항만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남신항 2단계에 2028년까지 3만t, 5만t의 풍력 부두 시설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 수입되는 암모니아의 60%를 취급하고 있는 UPA는 그동안 암모니아 공급·처리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암모니아의 위험성에 따른 안전관리·운용기술을 개발하고 2026년 예정된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 벙커링 실증을 위한 제도 개선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재균 UPA 사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전 세계 항만안전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전세계 항만업계와 협력해 안전한 울산항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