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 좌안제 제방 겸용 도로 개통

2024-09-13     석현주 기자
동천 좌안제가 개통돼 상습 정체 구역인 염포로와 산업로의 통행량이 분산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동천 제방 겸용 좌안제 도로를 13일 오후 3시부터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좌안제(左岸堤)란 강이나 바다 등의 왼쪽에 설치된 제방을 말한다.

이 도로는 명촌교와 동천교를 잇는 길이 1.42㎞, 폭 15m 도로다. 보도·자전거도로·2차로·주정차가 가능한 갓길 등 본선 구간과 명촌교 북단교차로 연결로 및 진입로 구간으로 구분된다.

당초 시는 진장·명촌지구 조합과 함께 4차선 도로를 개설할 계획이었지만, 조합이 파산되면서 한때 사업 시행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이에 주민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사업비 113억원을 투입, 2차선 도로를 우선 개설했다.

시는 개통한 도로가 동천 좌측 제방도로 역할과 함께 주 간선도로인 염포로와 산업로 일대의 통행량을 분산해 교통 혼잡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통되는 15m 폭의 도로만으로도 동천의 좌측 제방도로 역할과 주간선도로인 염포로, 산업로와 연결되는 일대 교통 혼잡을 크게 완화할 수 있게 됐다”며 “무엇보다 지난 수십 년간의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 준공식을 끝으로 해소될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본격적인 도로 개통에 앞서 12일 북구 명촌동 766-5 일원 동천 좌안제 도로공사 현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박천동 북구청장,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