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보름달, 구름 사이로 본다

2024-09-13     신동섭 기자
올해 추석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17일 울산의 월출 시각은 부산과 동일한 오후 6시6분이며 월몰 시간은 18일 오전 4시39분이다.

이번 추석 연휴(13~19일)에는 제주도 남쪽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는 제13호 태풍 버빙카와 북쪽을 주기적으로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거나 흐린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 밤에는 울산 지역에 구름이 많거나 흐린 날씨를 보이겠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다.

12일 기상청은 추석 연휴 기간 고기압과 고온 다습한 공기 유입으로 기온이 30℃ 내외로 오르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난다고 예보했다. 특히 최고 체감 온도가 33~35℃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13일 예상 기온 분포는 24~32℃이며 낮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14일은 24~33℃에 대체로 맑다. 15일은 24~30℃에 오후 시간대 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린다. 16~17일 24~30℃, 18일 23~29℃이며 흐리다. 13일과 14일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질이 청정해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 오존 농도는 고농도 오존 생성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지 않아 ‘보통’ 수준을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휴 기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제13호 태풍 버빙카의 발달 정도와 진로, 상층 기압골의 영향 등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지역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최신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