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배우는 어르신 12명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입상
2024-09-19 이다예
‘온통 모르는 빈칸투성이!…이제는…내 이름을 적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육청 소속 도서관 학습자 12명이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아 열린 울산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입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울산연구원이 주관한 시화 공모전은 문해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문해교육 학습자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해마다 열리고 있다.
시화전에서 남부도서관 학습자 정복순씨는 ‘내 이름은 □□□’으로 최고상인 국무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이향자씨는 ‘아버지의 찔레꽃’으로 시장상, 박정순씨는 ‘여보야 답장 좀 보내주이소’로 시의장상, 장연옥씨와 고향화씨는 각각 ‘한글은 내 친구’와 ‘행복미용실’로 울산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엽서 부문에서 이진희씨는 ‘이경희 동생에게’로 울산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울주도서관 학습자 이영수씨와 천덕술씨, 최금자씨는 시화 부문에서 ‘내 손에서 나는 냄새’ ‘이제는 글 농사 짓는다’ ‘답장 못한 편지’로 각각 울산연구원장을 수상했다. 강미영씨는 엽서 부문에서 ‘하늘나라에 가신 내 아버지께’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받았다.
동부도서관 학습자 조병생씨는 시화 부문에서‘나이가 대수냐’로 울산문해교육기관엽합회장상을 수상했다. 전영숙씨는 엽서 부문에서 ‘나, 전영숙에게’로 울산연구원장상을 받았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