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울산고래축제’ 26~29일 장생포서 개최
2024-09-20 차형석 기자
올해로 28회째인 ‘2024 울산고래축제’는 고래와 함께 한 장생포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미디어를 융합해 LED와 홀로그램, 레이저빔을 이용한 화려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지는 특별한 문화의 밤을 선사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축제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은 26일 오후 7시 다목적구장 장생마당에서 진행된다.
특수효과와 미디어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개막식에 이어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과 한일가왕전 MVP 김다현 등 인기가수 2명의 축하공연과 불꽃쇼가 펼쳐진다.
27일 오후 8시30분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이건명, 리사가 국내외 뮤지컬 명장면에 삽입된 명곡을 전하는 ‘뮤지컬 갈라쇼’가 마련돼 가을밤을 풍성하게 해줄 예정이다.
28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고래 퍼레이드’와 ‘장생포 디제잉파티’가 진행된다.
장생포 복지문화센터에서 출발해 장생마당까지 진행되는 ‘고래 퍼레이드’에는 해양경찰 관현악단과 기수단, 플로트카(행사용 차량), 댄스동호회, 마칭밴드 등 1000여 명이 참여한다.
작년과 달리 야간에 진행하는 고래 퍼레이드는 퍼레이드카 외부에 LED 등 다양한 조명을 입히고 파도 영상 콘텐츠를 퍼레이드 행렬에 투사해 미디어아트와 연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퍼레이드 이후에는 DJ Koo(구준엽)와 DJ 범지의 DJ파티가 마련돼 장생포의 밤을 축제의 절정으로 이끈다.
29일 폐막식에는 고래가요제 시상식과 가요제 대상 수상자의 공연, 자체 제작 콘텐츠인 축제 다큐멘터리 ‘4일간의 행보’ 상영,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피날레를 장식한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스탬프 투어와 연계한 현실판 보드게임 ‘웨일마블’, 해양 보드 퍼포머가 선보이는 ‘플라잉 보드 퍼포먼스’ 등이 진행된다.
남구는 축제 기간 방문객 교통 편의를 위해 총 7개 임시주차장을 운영하고, 총 4개 노선(KTX울산역, 옥동공영주차장, 문수체육공원, 남구청)과 행사장 순환(일반부두 앞~경동이앤에스) 셔틀버스를 무료 운영한다.
남구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를 사로잡기 위한 해외 언론매체 홍보도 강화화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울산·부산·경남 통합 해외 관광설명회’에 참가해 울산고래축제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축제 기간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9개국 언론인들이 참여하는 1박2일 팸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동욱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그동안의 성공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