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울산 구·군 가운데 최초 운영

2024-09-23     오상민 기자
울산 동구가 재난 상황 발생 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5개 구·군 중에서 처음으로 이달부터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동구는 이전까지는 야간 및 공휴일 당직 공무원이 재난 상황 근무를 대체했다. 2~3개월 마다 돌아오는 당직 근무 특성상 실제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최근 초강력 태풍 및 극한강우, 기록적인 폭염 등 기상 이변에 따른 지자체의 재난 대비 상황도 다양하게 급증하고 있어 범정부적 차원의 인적·재정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동구는 한계점을 보완하고 각종 재난 대응의 전문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시간선택임기제 2명과 일반직 1명 등 총 3명의 전담 인력을 확보해 1인 3개 조 교대 근무를 통해 24시간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근무 형태는 평일 주간은 구청 재난관리팀에서 상황근무를 실시하고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는 전담 인력이 상시 상황 근무한다.

주요 업무는 △관내 재난·안전 정보 수집 △상황 발생 시 관련 부서 전파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 활용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간 재난정보 신속 공유 및 초기 대응 요청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재난문자 발송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을 통한 행정안전부, 울산시 상황 보고 등이다.

특히 상시 재난안전상황실 근무 장소를 당직실로 배치해 당직 근무자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재난 발생 시 당직 근무자는 현장에 즉시 출동해 신속·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상황 근무자는 유관 기관에 상황 전파 및 초동 상황 보고, 긴급 재난 문자 발송 등을 맡는 등 당직 근무자와의 협업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 대처 능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재난 대응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유관 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 등 신속한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동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