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 수시 1차 모집 중, 푸드케어·골프산업 전문가 양성 눈길
2024-09-23 이다예
◇평생직업 교육 활성화 기여
울산과학대는 지난해부터 성인학습자 전담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2000년 3월2일 이전에 태어났거나 고등학교 졸업 후 산업체 근무 경력이 2년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매 학기 등록금의 3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이 가운데 푸드케어학과는 식품영양학과를 모체로 올해 신설됐다. 교육부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을 통해 식생활 교육지도사 양성 과정, 실버푸드 전문가 양성 과정, 노인 건강리더 강사 과정, 반려동물 건강간식 만들기 자격증 과정 등을 운영하면서 관련 교육의 필요성과 교육 수요를 확인했다는 게 울산과학대의 설명이다.
이 학과를 통해 지역 주민과 반려동물의 식생활과 평생 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학생들은 시니어요리지도사, 아동요리지도사, 펫푸드영양전문가, 바리스타, 제과·제빵기능사, 한식·양식조리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관련 분야의 공무원, 강사, 조리사가 되거나 창업도 가능하다.
정영혜 울산과학대 푸드케어학과장은 “매년 실버산업과 반려동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 대한 인력 수요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푸드케어학과의 미래 전망도 아주 밝다”며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과학대는 또 내년부터 골프산업과를 운영한다. 골프선수나 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에 더해 골프 관련 장비의 판매와 유통까지 포함하는 골프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동부캠퍼스에 골프와 재활 시설을 갖춘 아산헬스케어센터를 완공했다. 센터는 75타석의 실외 골프학습장, GDR 실내 골프학습장, 모션 캡처를 활용한 스윙분석측정실, 숏게임·벙커샷·파크골프 연습장으로 구성돼 있다.
골프 전문인력도 갖췄다. 임종석(호주 ASIAGA 프로, USGTF 프로)·김세연(KLPGA 프로)· 이동엽(KPGA 프로) 프로를 특임교수로 임용,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골프 산업 전문가 육성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성배 울산과학대 스포츠재활학과 교수 겸 평생교육원장은 “아산헬스케어센터는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며 “골프에 관해 종합적으로 배우면 프로선수나 지도자, 골프장 매니지먼트 전문가, 유통 전문가가 될 수 있으며 골프 관련 창업에도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국비 확보 취업역량 강화
울산과학대는 전문대학 최대 재정 지원 사업인 교육부 주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을 올해에만 111억원 이상 확보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을 비롯해 31개 사업에 선정돼 총 289억원을 마련했다.
이 재원은 오롯이 학생 교육에 투입되고 있다. 최신 실습 장비를 구입하고, 실험·실습실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미래 산업에 대비하고 지역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지속해서 교육 과정을 개편하고 있다.
특히 고급 기술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대학 역할에 충실하고자 전공 관련 특화 과정과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학부터 졸업 단계까지 대학에 상주하는 전문가를 통해 성격검사, 심리검사, 진로 및 취업 상담을 실시하는 등 학생들의 취업을 빈틈없이 지원하는 것이다.
그 결과, 최근 4년간 대기업·중견기업·외국계기업 등 우수 기업에만 1800명 이상 취업했다. ‘취업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지취업률도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는 게 울산과학대의 설명이다.
김성철 울산과학대 입학처장 겸 부총장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라 불리는 울산의 제조업 강점을 살린 공학계열부터 삶에 필수적인 간호보건과 식품영양, AI전문가, 글로벌비즈니스까지 지역 사회 수요를 반영한 미래 산업 전문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회사가 원하는 고급 기술을 갖춘 전문가로 만들기 위해 최고의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하고 있으니 많은 수험생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과학대는 내달 2일까지 2025학년도 신입생 수시 1차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