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울산 수출액 1년새 2.5%↓

2024-09-24     김은정 기자
울산의 주력 수출 품목인 석유제품 및 화학제품의 수출 단가 하락과 신조선 수출 감소로 지난달 울산 수출이 줄었다.

23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8월 울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73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국 수출액의 12.7%를 차지했다.

석유제품은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13.8% 증가했지만 수출 단가가 15.8%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3.7% 줄어든 24억5843만달러를 기록했다.

화학제품은 수출 단가는 상승(0.6%)했지만 수출 물량이 12.9%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한 12억7368만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는 중동 및 유럽으로의 수출이 각각 14.9%, 13.4% 감소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자동차 전체 수출의 67%를 차지하는 북미로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 늘어나며 전체 수출액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8월 울산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 오른 19억9273만달러로 나타났다.

선박은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출이 줄며 물량도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9.5% 떨어진 4억121만달러를 수출했다.

반면 수입은 주요 수입품목인 원유, 석유제품의 수입액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7.5% 증가한 62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국 수입액의 11.6%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가 수입 단가(1.4%)와 수입 물량(23.8%)이 증가하며 전체 전년 동월 대비 25.9% 증가한 38억7283만달러를 기록했고, 석유제품은 전체 비중 54%를 차지한 벙커C유의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하며 전체 17.7% 증가한 6억7261만달러를 수입했다. 정광도 58.2% 비중을 차지하는 구리광의 비중이 25.8%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한 5억2498만달러를 기록했다.

8월 무역수지는 10억6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2014년 10월부터 11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김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