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해운업 발전 저해요소 적극 발굴·개선”

2024-09-24     김두수 기자
울산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채익 전 의원이 23일 3년 임기로 제23대 한국해운조합(KSA) 이사장에 공식 취임했다.

이날 서울 강서구 등촌동 한국해운조합 사옥 8층에서 취임식을 가진 이 이사장은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성과를 거두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취임 후 100일간 전국 현장점검을 최우선으로 진행, 이사장이 일선에서 조합원사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토대로 조합의 중·단기 플랜을 만들고 비전을 선포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육상운송 중심의 정부 정책을 해상운송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 해운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현안 사항과 과잉 규제 사항을 적극 발굴해 조합원사 경영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채익 이사장의 ‘영원한 멘토’로 알려진 김덕룡(전 김영삼 대통령 비서실장·정무장관)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참석,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또 국회 농해수위 어기구 위원장과 조승환 의원, 한국해양대학교 류동근 총장, 문충도 해운조합 회장, 최윤희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부회장, 해운관련 단체장, 조합원, 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채익 이사장은 이날 본보와의 취임 인터뷰에서 “한국해운조합 75주년 역사의 새로운 발돋움이 필요한 중차대한 시기에 이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사명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면서 “우리나라 해운산업과 조합의 발전을 위해 일할 기회를 갖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발상의 대전환을 통해 능력 있는 조직, 실질적인 업무수행능력을 갖춘 조직, 성과를 거두는 조직을 만들겠다”면서 “저는 이 세상 어느 것도 그냥 ‘있어온’ 것은 없으며, 새로운 발상에서 새로움이 태어난다고 믿는다. ‘하면 된다’라는 강한 자신감으로 나아간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탁상공론을 탈피하고 생산적, 효율적, 능동적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립해 실효성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업무의 파격 개선을 실현하겠다”며 “조합원사를 비롯한 해운가족 여러분의 일상을 함께 나누고 함께 해결책을 고민하며 일선에서 솔선수범하는 이사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