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베트남 칸호아성 협력관계 더욱 강화한다

2024-09-24     석현주 기자
울산시가 자매결연 22주년을 맞은 베트남 칸호아성과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한다.

울산시는 자매도시인 베트남 칸호아성 대표단이 24일까지 이틀간 울산을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응우옌 떤 뚜안 칸호아성 인민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16명의 대표단은 첫날 김두겸 울산시장과 환담을 나눈 뒤, 두 도시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2002년 두 도시가 맺은 자매도시 결연 협약에 기초해 관광, 청년 교류, 인적자원 개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칸호아성은 울산공업축제에, 울산시는 베트남 칸호아-나트랑 바다축제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이어 오후에는 HD현대미포 경영진을 만나 두 도시 간 조선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기술 연수 중인 칸호아성 출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HD현대미포에서는 칸호아성에 있는 HD현대베트남조선 출신 근로자 약 200명이 1~2년간 조선 관련 기술을 배우고 있다.

또 이날 대표단은 울산예총과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칸호아성과 정기적으로 교류공연을 열어오고 있는 울산예총은 오는 12월18일부터 23일까지 5박6일간 베트남 칸호아성에서 지역문화예술작품 해외 교류공연을 진행한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울산대학교에서 이재신 산학협력 부총장과 대학생 교류 방안을 협의한다.

김두겸 시장은 “2022년에 민선 8기 첫 외빈으로 맞이했던 칸호아성 대표단이 올해 다시 울산을 방문해 기쁘다”며 “자매도시 결연 22주년을 맞아 이번 방문이 한 단계 발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