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8월 수출 1.6% 증가…6개월 연속 상승세

2024-09-25     김은정 기자
울산의 8월 수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74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달성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24일 ‘2024년 8월 울산 수출입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품목별로는 주요 완성품 업계의 하계 휴가 시즌으로 인해 자동차(-0.1%), 석유제품(-0.4%), 선박류(-21.2%) 등의 수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석유화학제품(18.4%), 자동차 부품(3.6%), 건전지 및 축전지(6.7%) 등의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자동차(20억달러)의 경우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주요 대륙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7월에 이어 여름 휴가의 영향으로 수출이 전년대비 0.1%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은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3.6% 증가한 2억3000만달러를 기록, 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석유제품은 국제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영향으로 수출이 전년대비 0.4% 감소한 23억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쳤으나 석유화학제품은 석화 업계의 설비 신증설 및 유화 제품 수출 단가 상승 등에 따라 전년대비 18.4% 증가한 9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선박류(4억2000만달러)의 경우 이미 수주된 물량의 인도가 이어지고, 고부가선박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름 휴가 영향 등으로 선박(-26.6%) 수출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21.2%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9억9000만달러)이 자동차(1.4%), 자동차 부품(6.2%), 석유제품(5.3%), 건전지 및 축전지(27.6%) 등의 호조로 9.4% 증가했다. 중국(8억달러)은 석유제품(48.9%), 선박 해양 구조물 및 부품(58.5%) 등의 품목이 호조로 3.1% 증가세를 보이며 6개월 연속 성장했다. 일본(5억8000만달러)은 석유제품(52.2%), 금은 및 백금(65.5%), 기초 유분(532%), 기타 석유화학제품(59.6%) 등의 품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49.1% 상승했다.

울산의 8월 수입은 전년 동기비 18.2% 증가한 43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결과적으로 8월 무역수지는 30억달러를 나타내 보이며 140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소광욱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팀장은 “8월까지의 울산 누계 수출액(595억달러)은 2014년 이후 역대 두 번째 수출 규모를 달성해 올해 900억달러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도 “미연준의 피봇이 시작된 만큼 향후 금리 인하 가속화 등에 대한 우리 업계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