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지키자” 각계각층 한마음 한뜻

2024-09-30     이다예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한 1인 1주식 갖기 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 관련 기자회견은 총 24회, 41개 단체 451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울산사회단체연합 6단체를 시작으로, 23일 울산예술인총연합회 등 네 차례, 24일 국제라이온스협회 등 다섯 차례, 25일 울산적십자사 등 일곱 차례, 26일 이통장연합회 등 여섯 차례, 27일 울주군시설관리공단 등까지 하루에 많게는 7개 기자회견이 잇달아 열렸다.

27일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임직원은 울산 경제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고려아연의 위기에 함께 힘을 보태자는 것에 뜻을 모았다.

고려아연은 다양한 후원 사업을 통해 10년 이상 공단과 인연을 맺어왔으며 후원 규모는 2억원에 육박한다. 이에 군시설관리공단 임직원은 한마음 한뜻으로 1인 1주식 갖기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최인식 울주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오랜 시간 울산 경제를 지탱해 온 고려아연의 경영권이 사모펀드에 넘어갈 경우 투자 축소, 고용 불안 등 지역 경제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울주군시설관리공단은 군을 대표하는 지방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며 향후에도 지역 현안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0일에는 재향군인회와 금섬회, 내달 2일에는 울산 위생단체연합회의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이 기자회견까지 완료되면 12일 만에 44개 단체 501명 참여, 총 27회 돌파를 기록할 예정이다.

이다예·정혜윤기자